담 걸린 듯 어깨 뭉치고 뻐근할 땐 '이렇게' 해보세요
회사원 김모(36)씨는 고개를 돌릴 때마다 통증이 있어 몇 주 째 고생 중이다. 처음에는 자는 자세가 불량해 담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파스를 붙이고 이러다 말겠지 생각했으나 앉아서 계속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니 통증이 악화됐다. 결국 병원에 방문한 김 씨는 어깨 담을 그냥 방치하면 목 디스크가 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크게 놀랐다. 의사는 어깨 담의 경우 재발률이 높다며 뭉친 어깨를 차근차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권했다. 흔히 ‘담에 걸렸다’고 말하는 증상은 어깨가 뭉치고 뻐근하면서 뒷목이 쑤시는 것을 말한다. 긴장을 풀고 오랜 시간 충분히 휴식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하지만 어깨가 뭉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장기화된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생긴다. 또한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눈에 보이는 손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통증이 지속돼 만성으로 진행되면 목 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 번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 등의 약물치료, 마사지, 물리치료 등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도 계속 나쁜 자세를 유지하거나 평소 운동을 게을리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기, 전자기기를 볼 때 고개를 앞으로 당기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또 꾸준히 스트레칭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 쭉 벋어 등 근육이 가운데로 모이게 한다. 팔을 크게 움직이고, 반대쪽도 똑같이 운동한다. 뒤로, 다음은 앞으로 10회씩 2세트 반복한다. 겨드랑이 부위가 이완되면서 어깨가 스트레칭 된다. 반대쪽도 똑같이 운동한다.
1. 손을 뒤로 뻗어 깍지 낀 뒤, 바깥쪽으로
2. 오른손을 위로, 왼손을 아래로 내려
3. 양손을 어깨에 올리고 천천히 크게 돌린다.
4. 오른팔을 목 뒤로 넘겨 왼쪽 어깨에 닿게 하는 동작을 한다.
5. 왼팔로 오른팔 손목을 잡고 목을 뒤로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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