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설날의 풍속(風俗)
(1) 차례(茶禮):
설날 아침 제일 먼저하는 일이 조상님들에게 드리는 차례(茶禮)다.차례는간략(簡略) 한 제사(祭祀)를 뜻하는데 '차(茶)를 올리는 예(禮)"라는 뜻에서'차례(茶禮)'라 했다.
설 차례(茶禮)는 설날 아침 조상에게 올리는 세배(歲拜)의 의미(意味)도 있다.
차례 상을 차리는 방법(方法)은 가가례(家家禮)라 하여 지방(地方)이나 가문(家門) 에 따라다르다. 설에는 밥 대신 떡국을 제수(祭需)로 올린다.
(2)세배(歲拜):
세배(歲拜)는 설날 아침 차례가 끝난후 웃어른에게 절을 올리는 새해 첫인사이다.
세배하면서 덕담(德談)을 나누게 되는데, 옛날에는 세뱃돈 대신에 덕담을 주고 받았다.
덕담(德談)은 주로 과거형(過去形)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特徵)이다. 예를들면, "올해 아들을 낳았다지!" "시험(試驗)에 합격(合格)했다면서!
"와 같이 과거형의 말을 통(通)해 소망( 所望)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祈願)했다.
(3)설빔:
설날 아침에는 새옷으로 갈아입는데 이 옷을'설빔'이라 한다. 설빔은 나이와 처지(處地)에맞게 마련했다. 형편(形便)이 좋으면 옷 일습(한 벌) 을 장만 했지만, 그렇지 못하면 버선이라 도 마련했다.
설빔에는 묵은해의 일들은 떨쳐버리고 일 년 동안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는 기원(祈願)과 마음을 담았다.
(4)복조리(福笊籬)와상징(象徵):
새해의 복(福)을 담는 징표(徵標)가 복조리다. 조리(笊籬)는 쌀로 밥을 지을때 모래와 잔돌을 걸러내는 도구(道具)다.
요즈음에는 드물지만, 예전에는 설날 새벽에 복조리를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새해에는 복조리 장수에게 조리를 사서 벽이나 문 위에 걸어두었다. 이러한 풍속(風俗)은 먹을 쌀이 없어서 굶을 때 많았던 시절(時節),
설날에 산 복조리로 일 년 내내 쌀을 일 수 있고 한 해 동안 먹을 식량(食糧) 이 떨어지지않도록 해 달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복조리(福笊籬)는 일찍 살수록 길하다고 여겨 새벽에 대문에 던져 놓기도 했다. 그리고 복(福)을 사는 것이라 하여 값을 깎거나 물리지 않는 것이 상례(常例)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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