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보 걷기, 당뇨병 환자 사망 위험 '뚝' ↓
하루 만보 걷기가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단계로 혈당 조절에
당뇨 전단계 그룹이나 당뇨병그룹에서 모두 하루 1만보 이상 걷는 것이
사망위험을 줄이는데 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사망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당뇨병학회(ADA) 공식 학술지 《당뇨 관리(Diabetes Care)》에
발표된 스페인 세비야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2005년~2006년 수집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가 건강 및 영양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1만700명 가까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1194명은 당뇨병 전단계였고 493명은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였다.
당뇨병 전단계인 참가자는 공복 혈당수치가 100~125mg/dL였으며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 수치가 126mg/dL 이상이었다.
실험 대상자들은 7일 동안 연속해서 걸음을 세기 위해 허리에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착용했다.
연구진은 나이, 성별, 민족성, 흡연, 음주, 식사, 그리고 당뇨병 치료제의 사용을 조절했다.
7일 뒤 가속도계를 확인한 결과 당뇨병 전단계인 경우
절반 이상(56%)이 남성(평균 55세)이었고, 하루 평균 8500보 정도를 걸었다.
당뇨병 성인의 절반(51%)도 남성(평균 연령 61세)이었고,
하루 평균 6300보 이하를 걸었다.
연구진은 이후 9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9년간 당뇨병 전단계 그룹에서 200명, 당뇨병 그룹에서 138명이 숨졌다.
추적 관찰 후 살아남은 사람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 당뇨 전단계
그룹이나 당뇨병그룹에서 모두 하루 1만보 이상 걷는 것이
사망위험을 줄이는데 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약 20%는 잘못된 가속도계
측정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분석에서 제외됐다.
1만보 정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과
사망률이 다를 수 있기에 두 그룹에 대한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하루 1만보가 힘들어 보인다면 저마다의 신체 능력에 효과가 있는
루틴을 찾기 위해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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