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산야초

신비의 약초 하수오

신융일 2020. 12. 8. 05:15

신비의 약초 하수오

요새 산삼보다 하수오라는 약초가 뜨고있답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덩굴성 다년초랍니다.

옛날 중국에 하수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백발이었다 그럽니다.

그런데 저 하수오 뿌리를 먹고 머리털이 까마귀처럼 까맣게 변했다 합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 약초를 하수오(何首烏)라 불렀답니다.

 

시골 대밭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수 있는 하수오는 들하수오이며

이파리가 조금 길죽한 편입니다.

뿌리가 들지 않아 약용이 되지 못합니다.

약용으로 쓰는 하수오는 산에 가야 만나게 되는데 이파리가 둥근 편입니다.

우리 고향에선 일명 [빡주가라]라고도 하며 [낙하산]이라고도 한답니다.

늦가을에 작은 수세미처럼 열린 열매 보따리가 터지면 씨앗들이 낙하산처럼

이리 저리 풀풀 날아다닌다 해서 그런 이름을 붙인거 같습니다.

뿌리는 고구마처럼 생겼는데, 날것으로 씹어먹으면 약간 씁쓰레하지만

씹을수롱 고소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하수오는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서

산행할 때에 유심히 살피면 만나볼 수 있는 약초랍니다.

겨울에는 작은 수세미처럼 메말라있는 열매를 보고 쉽게 찾아내지요.

우리 님들 [하수오] 만나 횡재하시기를 빌어봅니다.

 

하수오 꽃

하수오 잎을 보시면 둥글둥글하지요?

 

뿌리가 꼭 고구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