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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췌장 건강’을 알 수 있는 방법?

신융일 2019. 12. 15. 07:09

‘내 췌장 건강’을 알 수 있는 방법?

췌장암 환자, 눈 노랗게 변하는 까닭은?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4기라는 사실이 지난 19일 공식 밝혀지면서

 '췌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췌장은 몸 깊이 있어

이상이 발생해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

이로 인해 대부분 말기 발견,

5년 생존율이 11%에 불과하다.

췌장암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소화장애,

복부통증, 전신쇠약감, 체중감소 등 특별하지 않다.

다만, '황달'은 그중에서도

 비교적 눈에 띄는 이상 신호다.

최근 유상철 감독 모습에서도 황달 의심 증상이 보여,

유 감독이 병을 공식 인정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이 그의 건강을 걱정했다.

췌장암 환자는 왜 눈이 노래질까?

췌장에 암이 생기면 담즙이 빠져나가는

 관이 막히기 때문이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 십이지장,

소장, 대장을 거쳐 배출돼야 하는데,

암 때문에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몸에 남아있게 된다.

그런데 담즙 안에는 색소 성분인 '빌리루빈'이 섞여 있어,

 이것이 체내에 남아 몸을 노랗게 만든다.

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은

 "보통 췌장암이 많이 진행됐을 때 황달이 발생하지만,

 처음부터 암이 담즙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는 위치에 생겨 그 통로를 막으면

초기에도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빌리루빈이 피부, 눈 공막 등에 침착된다.

한편, 췌장은 하루 약 1500mL의 췌장액을

 분비할 정도로 일을 많이 하는 장기다.

세포 활성도가 높아 암이 빨리 증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